PTH 정상수치 및 Intact PTH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갑상선호르몬(PTH, Parathyroid Hormone)은 우리 몸의 칼슘과 인 대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intact PTH’는 현재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 항목으로, 정확한 수치를 알고 있어야 질병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본 글에서는 PTH 정상수치, intact PTH의 의미, 그리고 임상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측정이 필요한지에 대해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PTH란 무엇인가?
부갑상선호르몬(PTH)은 부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내 칼슘 농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PTH는 뼈에서 칼슘을 혈액으로 이동시키고,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를 촉진하며, 장에서 비타민 D를 통해 칼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특히 임상적으로는 intact PTH라고 불리는 호르몬의 전체 형태를 측정하는 검사가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만성 신장질환, 골다공증, 부갑상선 이상 질환 등 다양한 병의 진단과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PTH 정상수치와 해석
정상적인 intact PTH 수치는 검사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14~72 pg/mL 사이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나 기타 질환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5년 최신 기준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요독증이 없는 정상치 상한의 1.5배에서 3배가 목표 범위로 권장됩니다. 즉, 해당 질환이 있을 경우 약 100~200 pg/mL 수준까지도 허용된다는 뜻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PTH 검사를 시행해야 할까?
- 고칼슘혈증 또는 저칼슘혈증이 있을 때
- 만성 신부전 또는 투석 환자의 상태를 평가할 때
-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이 의심될 때
- 골다공증 또는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환자
- 경부 종양이나 부갑상선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고칼슘혈증을 가진 환자의 intact PTH 수치가 4.2 pg/mL로 측정되었고, 이는 정상범위(14~72 pg/mL)보다 낮아, 이차성 원인이 의심되었습니다.
Intact PTH와 다른 호르몬 검사와의 차이점
PTH는 생물학적으로 활성 있는 여러 조각으로 분해되는데, 그 중에서도 intact PTH는 가장 정확하게 부갑상선의 활동을 반영합니다. 일부 검사는 분해된 조각이나 비활성 조각만을 측정하기도 하므로,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intact’ 형태로 측정해야 합니다.
최근 의료기관에서는 대부분 intact PTH로 측정하며, 이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진단 정확도 향상
- 신장 질환 평가 시 민감도 우수
- 약물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적합
이원의료재단에서는 2024년 기준으로 PTH-intact 검사를 통해 보다 신뢰성 있는 진단을 제공하고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질환별 PTH 수치 해석
질환명 | 예상 PTH 수치 | 관련 설명 |
---|---|---|
일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 | ↑ (보통 100 pg/mL 이상) | 고칼슘혈증 동반, 종양 가능성 |
이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 | ↑↑ (보통 300~800 pg/mL) |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 흔함 |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 ↓ (보통 10 pg/mL 이하) | 수술 후 발생 가능성 높음 |
비타민 D 결핍 | 보통 약간 증가 | 칼슘 흡수 저하로 인한 보상작용 |
건강검진에서 PTH를 꼭 체크해야 할까?
정기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적극적인 검사가 권장됩니다.
- 칼슘 수치 이상이 있는 경우
- 신장 기능 저하 또는 투석 중인 경우
- 뼈 통증, 골절 위험 증가, 골밀도 감소가 의심될 때
- 피로, 근육 약화, 신경 이상 등의 전신 증상이 있을 때
특히 고령자,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군에서는 PTH와 비타민 D를 함께 측정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PTH 수치 관리의 중요성
PTH 수치, 특히 intact PTH는 단순한 혈액 검사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다양한 내분비 질환, 신장 질환, 대사성 뼈 질환 등을 조기에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검사 수치를 해석할 때는 질환의 전반적인 맥락을 고려해야 하며, 의사와 상의 후 정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정상 수치를 벗어난다고 해서 곧바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정상 수치라고 해서 반드시 건강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수치의 변화 추이와 동반 증상입니다.